프리메이슨
프리메이슨
  • 관리자
  • 승인 2007.0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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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적 판타지의 원류 ‘비밀결사 프리메이슨’


  소설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비밀단체 ‘프리메이슨’. 사실 우리에겐 낮선 이름이지만 서양에서는 온갖 신화적 상상력의 보고이자 역사 이해의 키워드로 여겨져 왔다. 그들의 신비주의적 성격은 사람들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정확한 실체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사탄주의나 반그리스도 세력이라는 비방을 받아왔다. 세상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으면서도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한 비밀결사 조직 ‘프리메이슨’에 대한 의혹과 실체, 역사를 풀 제퍼스는 이 책을 통해 꼼꼼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낸다.
  프리메이슨에 대하여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한 상태에서 조사를 시작한 풀 제퍼스는 솔로몬 신전의 건립 시점부터 있었던 중세 석공들의 조합부터 그들의 역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는데 세계사의 현장 속에 항상 프리메이슨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프로테스탄트 개혁, 흑사병 창궐,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 전쟁 등 그들은 중요한 사건의 배후에 있었으며 특히나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비롯한 수많은 대통령들이 프리메이슨 회원이였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랍게 한다.
  또한 모차르트가 오페라 <마술피리>를 통해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누설하려했기 때문에 살해 당한 것인지, 연쇄 살인범 살인마 잭이 프리메이슨 회원 이였는지,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폭로하려 했던 윌리엄 모건 납치 사건의 전모는 무엇인지, 그들을 둘러싼 수수께끼 같은 비화들과 그들의 조직과 체계, 입회 방식, 규약 등 까지 프리메이슨의 모든 것이 책 속에 담겨 있다.
  비밀결사라는 특성상 음모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프리메이슨 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서양 문화의 중세적인 분위기와 매력적인 역사와 비밀, 오컬트적인 비전 등을 한편에 추리소설처럼 파헤치는 이 책을 따라 비밀 결사 단체의 ‘비밀’ 을 벗겨 내 본다면 우리의 상상력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 이다.

프리메이슨
풀 제퍼스 지음 /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펴냄 / 360쪽  / 14,900원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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