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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시인은 이번 기금으로 시집 ‘가장 화려한 날’을 엮을 마음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살아서 다시 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밤새 잔혹한 통증에 시달리다 아침을 맞이했다. 열흘 후에 큰 수술을 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나는 과연 수술 후 마취에서 무사히 깨어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여름방학 보충수업 지도만 끝나면 시집 묶는 작업에 매달리려 했다. 그런데 막상 그것이 끝나자마자 시 한 줄도 읽을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팠다. 배가 끊어지듯 아프고 구토가 멈추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현재 순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김 시인은 제자들에게 국어의 우수성과 올바른 국어를 가르치는 가운데 시간을 쪼개가며 창작에 힘써왔다.
김 시인은 현재 빈여백 동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시사문단 2010년 3월호에 이달의 작가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이기도 하다.
한편 문예진흥기금은 전라남도에서 매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체와 개인 중에 응모된 작품과 사업계획을 공정하게 심사해 선정, 발표한다.
문예진흥기금에 개인이 선정이 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나 김 시인의 경우 뛰어난 작품과 왕성한 개인 창작 활동이력에 비추어 이례적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혜련 시인의 약력
전남 광양 1965년 출생
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석사 과정 졸업
1988년 3월 1일 노화종합고등학교 교사로 첫 출발
2007년 11월 <시사문단> 신인상 당선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순천팔마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재 순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시집 ‘피멍 같은 그리움(2007)’
공저 ‘평행선(2001)’외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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