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리핀국제학교, 22일 현지서 개교식 가져
핀리핀국제학교, 22일 현지서 개교식 가져
  • 강인해
  • 승인 2010.03.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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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이하 교과부)는 국내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필리핀에 우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한국학교를 개교했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한국국제학교는 영어를 상용하는 국가에서는 첫 번째로 설립된 한국학교로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리핀 내 체류민 자녀들을 위한 학교로 한국과 필리핀 양 정부로부터 학교 인가를 받아 지난 9월에 임시 개교해 운영 중에 있었으며, 22일 공식적인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개교식에는 주필리핀 대사, 필리핀 교육부 차관과 교민․학부모․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다.
 
교과부 장관의 축사는 대독를 통해 이뤄졌으며 “필리핀 한국국제학교는 최고수준의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을 제공해 한국 교육의 명품화,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재외동포에 대한 교육지원을 더욱 확대해 해외 인적자원을 적극 개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며 아울러 모국의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고 우수한 한국의 교육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교육에 더욱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미교장은 “필리핀 한국국제학교를 통하여 재외 한국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세계적인 학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필리핀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재외국민들의 주 관심사인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미술, 체육, 보건, 영어, 필리핀어, 특별활동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수학, 과학, 사회 과목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는 교수학습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의 교육과정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인 교사와 필리핀교사가 가르치게 되며, 우리 교과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번역 작업도 동시에 시행해 영어로 된 우리 교과서를 만들 예정이다.

관계자는 “그 동안 우리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영어로 번역돼 있지 않아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필리핀한국국제학교에서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영어로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긷 했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의 선택중심 교육과정은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학교의 실정에 맞는 교과를 추가 신설하고 국제 표준 교육과정과의 접목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한, 필리핀 내의 코피노(한·비가정의 자녀) 중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수업료의 일부를 면제해 아버지 나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 국내의 영어교육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가 가진 우수한 교사진과 시설을 활용해 이들을 위한 영어 캠프를 열어 교육소외계층에게도 외국에서의 영어연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 동안 재외 한국학교가 국내 교육과정 운영으로 외국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중언어교육을 추구하고 있는 필리핀한국국제학교를 통해 한국교육의 우수성과 영어 능력 향상의 해법을 찾고 교육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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