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르와 암브로시아
넥타르와 암브로시아
  • 관리자
  • 승인 2007.01.22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냥 먹기만 할 것인가.
h


현대인들은 아이러니 하다. 먹고 마시기 위해 일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 다이어트며 건강을 이유로 먹고 마시는 일을 거부하곤 한다. 클라우스 e 뮐러는 생명의 연장 또는 미각의 즐거움을 위한 정도로 치부되기 쉬운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하여 수많은 역사적 의미를 결부 시킨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사 예절, 종교 음식, 특정 음식물에 대한 선호 등이 원시시대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증명해낸다.
  예컨대 고기 섭취는 남들보다 특별한 체력과, 전투력을 가질 수 있는 권력의 상징이였으며 이러한 고기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멸시와 처벌의 수단으로서 무기를 버리는 것과 동일시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사냥과 그 포획물에 대한 부위별 분해는 남성의 일이였기에 고기 요리는 남자들이 행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요리는 조상이나 신에게 감사의 제물로 바쳐졌기에 자연스레 남자들의 요리는 종교의식이 되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역사적으로 쌓여온 인류의 유산이였던 것을 이 책은 말한다.
 
  어찌 보면 인류에게 음식 섭취라는 것은 동물로써의 본성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본성에 의식을 더할 수 있기에 우리는 동물보다 뛰어난 만물의 영장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저녁 때 한자리에 모여 다 같이 먹는 한 끼의 식사가 우리의 인생에 행복함을 준 다는 것을 이 책과 함께 되새겨 보길 바란다.
넥타르와 암브로시아
클라우스 e 뮐러 지음 / 조경수 옮김 / 안테쿠스 펴냄 / 210쪽 / 12,000원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