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신 연출한 연극, 시리즈로 만나볼까
위성신 연출한 연극, 시리즈로 만나볼까
  • 황정은
  • 승인 2010.0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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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당아트홀서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락시터’ 등 작품 선봬
▲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공연모습     © 독서신문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등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의 작품이 무대 위에 대거 오를 예정이다.
 
기획사 공감npm은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위성신 연출이 구성한 네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물은 오는 26일부터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시작으로 연이어 선보이는 작품은 <락시터>, <염쟁이 유씨>, <술집>으로 총 네 작품이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이미 지난 13년 동안 대학로에서 스테디 공연으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젊은 대학생 연인부터 늙은 노부부까지 총 다섯 커플의 희로애락을 위트 있게 담아 젊은 층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뮤지컬 <락시터>는 두 남자를 통해 바라 본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낚시터를 배경으로 현대의 경제와 사회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위성신만의 감동과 잔잔함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위성신 연출도 뮤지컬 <락시터>에 대해 “이 시대의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여주려 했다”고 언급한 바 있듯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모노드라마로 죽음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있지만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코믹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모노드라마는 난해하다’는 공식을 깬 장본인이기도 하다. 연극 <술집_돌아오지 않는 햄릿> 또한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시리즈 작업에 대해 위성신 연출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주제에 도전하는 연출가도 필요하지만 촌스러운 주제를 가진 연출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인생은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이 작품들의 일관된 방향성이다”라고 전했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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