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아야 서울대 간다?
강남 살아야 서울대 간다?
  • 양미영
  • 승인 2010.0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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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 서울대 합격자 41%, 강남3구 출신
[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 이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생의 41%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한 학생들보다는 이른바 성공 3박자라 불리는 '재산, 학벌, 정보'를 갖춘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3일 입시전문학원 청솔학원이 발표한 '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 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일반고(외고 등 특목고 제외) 출신 합격생은 총 7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남 3구' 출신은 292명이며 합격자 배출 상위 자치구 1∼3위는 강남(145명, 20.3%), 서초(77명, 10.8%), 송파(70명, 9.8%) 순이었다. 그 뒤를 노원(50명, 7.0%), 강동(42명, 5.9%), 양천(36명, 5.0%), 강서(35명, 4.9%) 등이 이었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대 합격자가 전년도 58명에서 70명으로 12명이 증가했다.
 
'강남 3구' 출신의 합격자 비중은 이 지역 전체 고3 학생 수(서울 전체의 20.6%)를 고려해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 지역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는 6개 외국어고가 전년도 135명보다 24명 증가한 159명을 배출했고, 3개 과학고 출신 합격자 역시 163명으로 전년도 144명에서 19명 늘어났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전년에 비해 66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특목고 강세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예술고 출신은 156명으로 전년도 161명에서 5명 감소했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외고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서울대가 2010학년도 정시부터 2단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20% 반영하다 보니 외고 학생들이 높은 수능 점수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일정 부분 만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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