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사진이다. 몇 년이 지난 후 꺼내 보아도 그때의 추억을 아련하게 꺼내어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요즘은 아련한 추억보다는 자신만의 멋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정도의 사진작가로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이 만든 동호회나 클럽 등에서 서로의 사진을 뽐내고 사진 잘 찍는 노하우나 사진을 찍은 후 후반 작업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배우지 않고 하기엔 어려운 것이 사진이다. 찍는 것이야 셔터를 누르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후반 작업에서 극과극의 차이를 나타내기에 후반 작업에 심열을 기울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력 있는 작업이다.
“하고 싶어도 할 줄 알아야 하지!”라는 말을 하는 사람 속에 끼어 있다고 판단되면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설명된 책이 『솔라리스의 인물 사진을 위한 포토샵&dslr』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솔라리스(임정수)는 사진 찍는 사람 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사진에 대한 정보를 회원들과 교류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여 회원들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모든 난이도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slr클럽 및 각 사진 동호회에서 알려진 저자의 후보정 기법을 담은 이 책은 포토샵 초보자들을 배려했다. 초보자라서 어렵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진 보정에 대한 알아야 할 포토샵의 수많은 툴들과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소개했다. 또한 글과 함께 그림과 사진을 첨부하여 글을 읽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초보자들을 배려했다.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책 속의 그림과 사진만 보면서 따라 하면 초보자를 탈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어면에서도 초보자들을 배려한 점을 볼 수 있다. 사진에 관련한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 놓았음은 물론이고 후보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저자의 한마디로 담았으며, 각 항목별로 tip을 담아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70여개의 기법들은 slr클럽이나 기타 많은 동호회에서 알려진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미 각 동호회에서 후보정 작업을 거친 후 일면에 오른 사진들 대부분이 70여개의 기법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동호회나 각종 사이트에서 어렵게 찾았던 이런 기법들을 한눈에 찾을 수 있게 집대성 해 놓았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부록으로 책 속에 들어있는 솔라리스 q&a는 많이들 궁금해 하는 질문 50개를 선별하여 저자가 직접 대답해 주는 형식으로 알짜만을 골라서 구성했다.

인물 사진을 위해서 후보정 작업을 거치는 것은 하나의 관례가 되어가고 있다. 죽어 있는 사진도 살리는 작업이 후보정 작업이다. 사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솔라리스의 인물 사진 보정 기법 70여 가지가 들어 있는 이 책을 통해서 초보자도 자신만의 스타일은 살리고 사진에 대한 알짜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한다. 
솔라리스의 인물 사진을 위한 포토샵&dslr
솔라리스 지음/ 성안당.com/ 528쪽/ 25,000원[독서신문 김정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