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공연모습     © 황정은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연이 조만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바우처사업에 선정된 것.
 
공연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연 사업에 선정돼 수화와 내레이션을 통해 장애인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화바우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이하 문예위)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연간 5만원 한도 내에서 공연·전시·영화 관람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수화해설자가 등장해 공연의 상황을 수화로 설명해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해설화면을 마련했다. 특히 시각 장애인을 해설에서는<천방지축 하니>, <생로병사의 비밀>, tvn <남녀탐구생활>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바 있는 성우 서혜정이 모든 공연에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한편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영웅 ‘이순신’을 전혀 다른 각도로 조명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작품으로 ‘영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통해 소시민 각각이 영웅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지난 23일 오픈런 공연 1주년을 맞았으며 2010년 한 해도 예년과 같이 오픈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장소는 대학로 해피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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