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강남·신도림 서울 3개관 동시공연… 2010년 강서지역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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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11년 동안 오픈런 공연으로 끊임없이 관객들과 소통한 연극 <라이어1탄>이 그동안의 보금자리였던 대학로를 넘어 신도림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파파프로덕션은 대학로와 강남에 이어 오는 2월 4일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강서지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도림에서의 연극 공연은 지난 2008년 <뮤지컬 루나틱>과 2009년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가족 공연 위주로 진행되던 흐름을 벗어나 성인 관객들 몰이에도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사실상 강서지역에서의 공연 개최는 처음 시도할 때부터 약간의 모험을 감수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연극’하면 ‘대학로’라고 인식한 대중들의 관념을 바꿔 공연의 불모지로 불리는 강서지역에서 막을 올리는 것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늘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작들의 잇따른 성공과 구로아트밸리 구축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전 등 강서지역에 공연예술을 위한 거점이 마련되고 수요층의 확보도 해결된다는 검증이 이루어지면서 연극 <라이어>가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번 연극의 신도림 공연이 이루어짐으로써 <라이어1탄> 단일 공연으로 서울 지역에서만 3곳에서 동시 상연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또한 대학로에서도 <라이어2탄>과 <라이어3탄>이 진행돼 관객들은 이제 서울 시내 총 5곳에서 연극 <라이어>를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연극 <라이어1탄>은 두 집 살림을 해오던 평범한 택시기사 존 스미스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강도사건에 휘말려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린 상황 코미디극으로 엉뚱한 발상과 유쾌한 극 전개가 많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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