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대학생 논문왕 탄생… 2년간 27편 발표
건국대 대학생 논문왕 탄생… 2년간 27편 발표
  • 양미영
  • 승인 2010.01.17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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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과 4학년 고유나·김정현, "태양전지 등 원천 소재분야 신기술 연구"
▲ 건국대학교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 김정현 학생

 
[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 석박사 과정도 아닌 대학 학부과정에서 sci(science citation index: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27편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생이 나왔다.
 
올 2월 건국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는 고유나(24) 씨와 김정현(25) 씨는 대학 3학년부터 강윤찬 건국대 화학공학과 교수의 나노전자재료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서는 드물게 태양전지와 디스플레이재료 등 전자재료분야를 연구하면서 2년 동안 각각 25편과 27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고 씨는 대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공동저자가 아닌 주저자로 5편의 논문을 출간했으며 2편이 심사 진행 중이다. 김 씨도 2년간 27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에서 주저자로 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재료학회지 등 sci급이 아닌 국내외 학술지까지 포함하면 고 씨와 김 씨가 발표한 논문은 각각 28편과 29편이다.
 
두 학생의 연구 분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녹색 성장' 신기술 분야다. 액체나 고체가 아닌 기체 상태에서 고기능성의 전자재료를 만들어내는 '기상 합성 공정'을 통해 태양전지, 평판디스플레이, 2차전지에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기능성 금속 및 글래스 분말소재에서부터 나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 실적을 내놓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태양전지와 2차 전지를 만드는 원천 소재분야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고 씨가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전극물질인 은-글래스 복합체에 대해 연구한 논문(characteristics of silver-glass composite powders as the silver electrode for si solar cell)은 조만간 금속 소재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알로이 앤 컴파운드(journal of the alloys and compounds)'의 2010년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강윤찬 교수는 "학부생이 sci급 국제저널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가 아니라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박사급 수준의 연구 실적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남다른 연구 열정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 이어 "학부생으로서 전공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3, 4학년 동안에 휴일도 없이 시간을 쪼개고 밤늦게까지 연구에 전념하여 얻은 연구 실적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며 "두 학생은 논문 연구뿐만 아니라 건국대 나노전자재료 연구실이 수행하는 차세대 태양전지관련 국가 연구과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많은 연구 경험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고 씨와 김 씨는 "친구들이 대학생활을 즐길 때 휴일도 없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매달릴 때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차세대 신기술인 기초 소재 원천기술 분야에서 우리가 앞서가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연구진들보다 한발 먼저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학생은 졸업후 건국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며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현재와 같이 소재 원천 분야에서 중요한 분야로 여겨지는 차세대 소재 합성 기술 분야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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