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 펴낸 김사빈시인
수필집 펴낸 김사빈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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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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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원로시인
재미 동포 작가 김사빈씨의 수필집이 나왔다. 부제로 -하와이 이민 30년의 소회-라는 표제를 단 수필집의 제목이 『행복이 별건가요?』 에세이 100인 총서 39권 째의 책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수필 내용은 김사빈씨와 그의 남편 김창환장로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 수필집에는 이들이 한국인으로 이민 와서 낯설은 이방인으로서 간난과 고난과 질곡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니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뇌가 배여였다. 자녀의 교육, 자녀의 양육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의 그 애닮은 삶의 고백이 바로 이 수필집이다.
그는 이 책의 집필 배경에 대해 “이민 30년 동안의 생활은 문화의 단절이었으며 이민지 문화에 정착하느라 힘들게 걸어왔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채색되지 않은 고향의 모습을 글로써 남겨 놓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들 부부는 하와이 이민 100주년을 보내면서 한국인들의 굳건한 의지와 개척정신 그리고 자녀교육이 대체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고백했다. 특히 작가 김사빈씨는 남편과 함께 하와이에 건너가 맨주먹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세 아들을 미국 내 유명한 대학에 진학시킨 후 의사, 목사로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켰고  딸마저 대학까지 가르쳐서 이들이 미국의 주류 사회 속에 편입되었다는 것은 교포 사회에 고무적인 일로 손꼽힌다.
작가 김사빈씨가 미국 땅 하와이에서 청소부, 가정부, 보모로서 또는 일일 잡부로 공사장을 전전하여 돈을 모아 자녀의 교육비를 충당한 일은 교포사회에 귀감이 되었다.
해외 이민이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가난하여 해외 노동시장에 노동력을 팔으로 가는 일이다. 이 가운데 돈을 모은다는 것은 사실 모든 것을 억제하지 않고서는 결코 이룩할 수 없는 일이다.
김사빈씨는 원래 박 씨 성이었다. 김창환씨를 따라 성을 바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김사빈 작가에게는 61년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수료, 75년 주부백일장에서 시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2001년도에는 동화가 민족통일문예대전에서 당선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 2003년에는 동시를 당선, 문단 3관왕을 차지했다. 시집 『내안에 자리 잡은 사랑』 『그 고운 이술이 맺히던 날』을 출간하여 하와이 이민 사회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사빈 작가는 미국 땅 하와이에서 천사 부부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숨어서 남을 돕는 일, 교민들 속에서 불우이웃돕기 등에 앞장을 서고 있다. 김사빈씨는 지금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하와이 백향목 교회에서 전도사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이민사회의 어려움을 신앙을 통하여 극복하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은근하게 기자에게 귀띔을 했다. 그는 현재 김희숙씨, 조관제 회장과 더불어 하와이 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원로 시인이다. 그가 이번 모국방문 길에 예산의 한국문인 인장박물관을 비롯하여, 문학관 순례로 바쁜 일정 속에 수필집을 들고 본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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