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되었던 판타지 퍼포먼스 ‘위트앤비트<wit & beat>’가 오는 12월 6일-10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영상과 설치가 혼합된 영상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폐자제를 활용하여 배우들이 직접 만든 독특한 악기들로만 꾸며졌던 무대에 공간적 배경인 산업도시의 쓸쓸한 분위기와 아이의 환상에 대한 부분이 실제 영상으로 나타나 더욱 실감나는 판타지를 연출한다. 영상은 영화 "괴물"을 담당했던 cg팀(서커스)이 합류하여 작업하였다.
‘위트앤비트’가 주목 받는 이유는 공연에 쓰이는 모든 악기들이 종이컵, 페트병부터 산업 폐자재까지 버려진 모든 것을 배우들이 직접 제작한 데에 있다. 지난 8월부터 50일 가량 노리단 단원들이 새롭게 제작한 움직이는 악기 ‘스프로킷(sporaket)은 노리단의 밴치마킹의 대상이기도한 호주의 허법(생태주의 뮤직퍼포먼스 그룹)과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함께 작업하였고, 공연 기간 동안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공연뿐 만 아니라 공연 전·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창동극장의 로비를 활용하여 악기 체험공간(소리 노리터)을 만들었다. 배우들이 직접 제작한 이상하고 별난 악기들을 온 가족이 함께 두드리고 만져보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초연 이후, 더욱 실험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앵콜 공연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무대를 기대해본다.
12/6-12/10 서울열린극장 창동. 1만5천-2만. 예매 : 1588-7890 (티켓링크)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