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동물』을 집필한 바 있는 로버트 라이트가 ‘넌제로섬 원리’라는 시선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역사에 방향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작품. 봉건주의, 자본시장, 환경문제, 초국가적 조직 등을 차례로 이야기하면서 역사의 진화와 인간의 협동을 ‘넌제로섬의 논리’로 설명하고 있으며 역사의 방향성은 결국 예정돼 있는 ‘하나 된 세계’로 향해 나아간다고 설명한다. 그 예로서 un, eu, imf 등 초국가적인 형태 집단의 등장과 형성과정을 언급하면서 생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그 수와 규모, 정교함의 정도에 있어 넌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초점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계 속에서 상호 협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자연 도태를 증명하는 것에 있다고 말하면서 라이트는 자연 도태가 발생하는 것이 서로간의 의사소통이나 상호협력의 정도 또는 신뢰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독립적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의 포인트는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계 속에서 상호 협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자연 도태를 증명하는 것으로 저자는 자연 도태가 발생하는 것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이나 상호협력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독립적이라고 설명한다.
■ 넌제로
로버트 라이트 지음 / 임지원 옮김 / 말글빛냄 펴냄 / 668쪽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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