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주속담사전』점자 도서로 발간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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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강인해기자 =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발표, 2013년까지 대체자료를 10% 수준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혀 알권리 욕구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시각장애인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이하 제주점자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제주속담사전』을 점자도서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점자도서관은 1999년에 설립된 제주를 대표하는 점자도서관으로 지금까지 제주도 역사·문화·관광지소개 등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해 타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해 주거나 기증해 제주를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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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편찬에 대해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점자학습 욕구를 자극해 점맹률을 낮추고 정체돼 있는 점자형 고문자 학습과 연구에 도움을 주기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사전편찬을 통해 지역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도서관은 시각장애로 인해 경험의 제약과 각종 활자 정보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마·침술·역학 등 직업과 관련된 도서를 제공하며 각종 재활 및 생활용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다양한 생활정보도 전달하고 있다.
이동도서차량을 이용한 방문대출서비스, 점자도서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점자도서관, 문맹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점자·묵자 및 컴퓨터 교육, 시각장애인과 일반인들이 개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점자명함 제작 등도 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 시각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의 산실로 도서관을 운영할 것이며 나아가 문화생활을 위한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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