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입장에서 운영하는 주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
|
[독서신문] 강인해기자 =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서비스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어떤 것을 서비스할 때 제공자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이 필요한데, 이는 지식정보를 서비스하는 도서관에서도 일맥상통하는 원리다.
수원시의 상대적인 낙후지역이었던 서수원권에 지난 2006년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 개관했다. 다양한 시설에 디지털 정보를 결합시키고, 무인자동화와 도서자동화(rfid) 장비를 도입해 첨단 시설을 갖추고 출발한 이 도서관은 올해 ‘주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되자’라는 소박한 목표를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사랑받는 도서관’이란 도서 서비스 제공자인 도서관이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는 의미로, 그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배려하겠다는 것이 도서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
4층 건물에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실, 어린이자료실, 강당, 문화교실 등을 갖추고 있고, 하루 평균 2천4백여 명이 이용하는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최근 도서관은 이용자를 만족시킬만한 프로그램을 운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은 문학상 수상작품들을 수집해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는데, 지난 10월에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국내외 문학상 수상작 목록’을 제작했다. 목록에는 세계어린이문학상, 세계3대문학상, 국내문학상 등 총 185권이 수록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또한 개관하고부터 꾸준히 진행했던 알뜰도서장터도 올해 3회를 맞아 성황리에 개최했다. 책장에 묻혀 있는 귀중한 양서를 교환해 이웃 간에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 읽는 지역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도서관은 학교로 찾아가는 교과서 속 작가와의 만남, 지식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독서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도서관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사랑받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