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고 소외된 삶을 살아온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전적 소설. 신대륙 오스트레일리아가 백인들에 의해 발견되기 전부터 그 곳에서 살고 있던 최초의 종족, ‘애버리진’.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태어난 저자 샐리는 자신이 순수 혈통의 백인인 줄 알다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애버리진의 혼혈임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자신의 뿌리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들은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고 스스로 애버리진 종족인 자신의 외가의 역사를 알고 싶어 한다. 샐리는 대대로 백인의 멸시를 받으며 고단한 삶을 살아온 애버리진 종족의 특성과 그 역사를 생생하게 기록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가 백인의 역사가 아닌 대자연과 그 소에서 인간으로서의 노동을 삶으로 통합해내는 역사임을 알게 된다.
■ 니웅가의 노래
샐리 모건 지음 / 고정아 옮김 / 중앙북스 펴냄 / 480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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