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칼럼니스트 옥선희가 소개하는 북촌 에세이. 저자가 말하는 북촌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정취와 은행나무 가로수 길의 호젓함이 숨쉬며 새로 생겨나는 것과 사라져가는 것의 희비가 엇갈리는 곳이다. “글을 쓰는 내내 변함없던 것은 북촌에 살며 누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모두와 공유했으면 하는 나의 진심 어린 바람”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600년 서울 역사의 중심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북촌을 소개하고 언급한다. 총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북촌에 살다’에서 북촌의 유래를 비롯해 그곳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저자의 10년 북촌살이와 그와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고 ‘북촌을 거닐다’에서는 창덕궁길, 계계동길, 가회로, 별궁길 등 주요 길들을 따라 걸으며 그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유적지와 각종 갤러리, 음식점 등을 저자의 사연과 더불어 소개한다. ‘북촌 밖은 서성이다’를 통해서는 낙원시장, 광장시장 등 저자가 즐겨 찾는 북촌 주변의 몇몇 곳들을 소개한다.
■ 북촌 탐닉
옥선희 지음 / 푸르메 펴냄 / 36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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