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 속지말라
이미지에 속지말라
  • 김성현
  • 승인 2005.11.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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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월간 선한이웃 발행인)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은 이미지로 먹고산다고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실제 인물의 캐릭터가 어떻느냐에 따라서가 아니라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느냐에 따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드라마나 영화에 어떤 모습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악한 이로 취급받기도 한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로 언론 앞에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언론 앞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나타내느냐에 따라 성장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몰락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미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실제 인물의 인간성이나 능력과는 관계없이 이미지 관리가 주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실제 능력과는 관계없이 이미지 관리를 잘하는 이가 지지도나 인기가 상승하는 경우를 본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연예인은 그렇다치고 정치인의 이미지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정치인에게 나라살림을 맡기고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른 사람으로 인식되었다는 이유로 막연히 지지했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는 일이 그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정치인들이 부끄러운 일로 구속되는 일이 자꾸 이어지는 것은 결코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이 된다. 보통 정당에 당원으로 참여한다고 하면 지금까지는 동원된 사람들로 선거 등의 현안이 있을 때 안면 중심으로 불려 나가고 일당 등의 돈을 받고서 즐거워하는 수준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완전히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과정 중이지만 직접 당비를 내고 참여하여 할 말을 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당원들이 늘고 있음은 분명히 소중한 일이다.
 

내 노력이 없이 막연히 이미지만 믿고 지지하는 일로서는 나라의 장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내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들이 생선 앞의 고양이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내가 당원으로 참여하고 주체적 노력을 기울일 때 정치인에 대한 바른 정보를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만 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건강한 신진 참여세력들이 각 정당들에 늘어갈 때 우리 나라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능할 것이다.
 

밖에서 신문 보다가 씹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직접 참여하자. 그것이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일이다. 이미지에 속지말고 현실을 바꾸어 나가는 희망의 봄날을 함께 만들어 가자.

 
독서신문 1378호 [200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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