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관리자
  • 승인 200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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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불어넣는 숨소리



  2006년 북한 핵실험, 주택가 폭등 등, 사회 곳곳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교육계 또한 예외는 아니였다.  사학법 개정안과 교원 평가제로 인하여 정부, 사학단체, 전교조가 첨예한 대립을 하였고, 체벌문제와 교사폭행 등의 교육윤리에 대한 문제들도 불거져 나왔다.
  어느 나라 보다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한민국이기에 해외 유학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라는 존재나 서울대 논술 고사 발표로 인한 논술 학원 증가 같은 현상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선 사회 구조 또한 변화 시키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교육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자식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남들 하는 만큼의 교육을 시키려 하고,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변화무쌍한 교육법의 피해자라며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는 갈팡질팡 하며 걸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상실해 버린 교육의 의미를 되뇌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국의 민중교육자이자 실천가인 호튼과 브라질의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의 일생과 교육에 대한 사상, 그리고 현장에서 체험한 사례들을 서로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담은 대담집으로써, 20세기 최고의 진보 교육가로 추앙받는 두 사람이 자신의 일생과 교육에 대한 사상, 그리고 현장에서 체험한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가난한 사람들, 못 배우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두 사람은 전문가이기 보단 민중들 속에서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했다.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시켜야 하는 부모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였던 두 사람의 교육 방법은 현장에서 떨어진 채 탁상공론으로 수백의 학생들을 실험하는 우리네 교육계에 강한 일침을 놓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여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단지 사회성공의 한 수단으로 비춰질 뿐, 교육이 나아가는 길은 혼탁하고 어지러울 뿐이다. 
  이 사회의 희망을 비추는 길, 그 것이 바로 교육이며, 교육을 통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그리고 실제로 바꾸어간 위대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퇴색되어버린 우리의 교육 현실에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파울로 프레이리, 마일스 호튼 지음 / 프락시스 옮김 / 아침이슬 / 333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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