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대학자 화이트 헤드가 수학의 본질과 참된 가치를 잃어버린 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작품. 저자는 사람들이 자칫하면 수학공부의 시작에서부터 실망에 빠지기 쉽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수학은 응용의 범위가 대단히 넓은 학문이기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수학에 자주 접할 것을 권유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식은 산술을 통한 지식, 즉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는 식의 진술이지만 이러한 산술에만 그치지 않고 감정과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개체화할 수 있는, 넒은 의미의 사물들에 모두 적용된다고 언급한다. 변수와 허수, 수학의 기호체계와 좌표기하학 등 다소 어려운 용어들과 편안하게 접하기 망설여지는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막상 책을 읽다보면 수학 이상의 철학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화이트 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
a. n. 화이트 헤드 지음 / 오채환 옮김 / 궁리 펴냄 / 24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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