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취미가 아닌 생활이어야
독서는 취미가 아닌 생활이어야
  • 관리자
  • 승인 2006.1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재홍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생활기록부에는 자신의 특기나 취미를 적는다. 사람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좋아하고 즐겨하는 행동이나 생활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특기나 취미를 통해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 계발해주기 위한 취지인 것이다.
이러한 취미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항목 중 하나가 독서다. 피아노연주 낚시 등산 축구 등도 있지만 그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 독서다. 그만큼 학생들의 경우 책을 접할 기회가 많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미중 하나인 독서는 성장기를 거쳐 성인에 대해도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직장에 취업할 때에도 독서는 입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명 정치가나 과학자 예술가들도 취미로 독서를 드는 경우가 부지지수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를 보면 입후보자들의 프로필에 독서는 필히 들어가며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이나 즐겨있는 책으로 독서는 입후보자들의 호불호를 가르는 하나의 잣대로 작용한다.
우리사회가 독서에 대해 이렇게 호의적인 것은 유교사상에 뿌리 깊은 문민주의에 힘입은바가 크다. 한국경제를 일으키게 한 원동력이 교육열에 있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책을 읽는 것은 무엇보다도 고상한 취미로 인식되며 실제로 책을 자주 보는 사람은 지성인의 표본으로 삼는 경우도 왕왕 있다.
실제로 독서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며 자신의 지식을 더욱 확대해 준다. 타인과의 대화와 협상에 있어서 지식은 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 되며 이러한 지식은 자신의 직접적인 사회적 경험과 독서를 통한 간접적 경험으로 인해 취해진다.
독서의 중요성은 단순히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살아가는 규범과 법칙, 예절, 그리고 수많은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과 탐구열을 자극시킨다. 그래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때문에 독서는 이제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어야 한다. 전인교육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현시점에서 독서를 통한 인격향상과 지식함양은 우리 교육이 미처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는 중요한 수단임과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정부나 당국의 법적 제도적 지원은 아직도 미약하다. 도서관과 학교를 통해 독서와 논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독서의 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독서단체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독서교육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30여개 민간 독서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독서단체연합회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갖는 것은 이들 단체들이 어떠한 사욕 없이 독서의 생활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독서가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