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그림을 들려주는 이 작품은 신화와 역사, 해당 그림의 상징과 화가의 삶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아이와 아빠가 그림을 지도 삼아 자유롭게 유럽 미술을 알아보고 그 가운데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감질나고 맛깔나게 그리고 있다. <비너스와 마르스>, 마네의 마지막 작품인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왕실 가족의 초상화에 자화상을 그려 넣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그리고 <성녀 루치아의 매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그림 속의 다양한 요소를 관찰하고 상상하며 색다르게 그림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의 엉뚱한 질문과 아빠의 해박한 지식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미술을 이야기한다.
■ 아빠와 떠나는 유럽 미술 여행
강두필 지음 / 아트북스 펴냄 / 320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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