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일본이 주변 아시아 여러 각국을 식민지화하면서 그곳에서 도서관을 개관하며 행한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인이 점령한 지역에서 그들이 설치한 도서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집필한 것으로 왜 식민지에 도서관을 설치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 식민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해당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의 정보 자료를 수집해 정부나 군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하기 위한 것이며 두 번째로는 식민지의 일본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 거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을 보완하거나 식민 정책을 주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침략한 나라의 민중을 일본인화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행해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사할린과 대만, 만주, 조선 등에서 운영한 도서관에 관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 일본의 식민지 도서관
kato kazuo 지음 / 최석두 옮김 / 한울 펴냄 / 392쪽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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