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창조, 그리고 표절
모방과 창조, 그리고 표절
  • 독서신문
  • 승인 2009.09.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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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     ©독서신문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행위를 보고 비슷한 행위로 재현하거나 실행하는 것을 뜻하는 모방은 인간뿐만 아니라 몇몇 영장류에서도 종종 나타납니다.

하지만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을 뜻하는 창조는 바로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중 하나입니다. 창조적인 일의 결과로 나타나는 산물이 바로 예술과 문화입니다.

한때 일본제품들이 서구제품들을 누르고 세계무대에 우뚝 선 것도 단순히 제품 모방에 그치지 않고 학습과정을 거치면서 창조적인 힘을 길러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창조적인 일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문화와 예술입니다.

더욱 세분해보면 음악, 미술, 공예, 저작에 관련된 일들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 가수들의 노래가 표절논란에 휩싸인 것도 바로 모방에 그치고 이를 창조적 예술행위로 끌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출판물에 대한 표절 논란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모방은 스스로의 땀과 정성을 쏟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창조적 결과물을 도둑질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저작권에 대한 권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골동품이나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할 때도 단순히 모작에 불과할 때는 작품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를 승화·발전시켜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을 때 역사의 평가는 시대를 뛰어넘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지만 창조적인 사고가 담겨있지 않은 모방은 그저 모방에 불과할 뿐이라는 말처럼 인류의 특권 중 하나인 창조적 행위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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