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바뀌고 있는 북극과 남극, 적도 등의 현장을 집적 취재한 후 적은 환경 에세이. 저자 남종영은 북극권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허드슨만, 남태평양 투발루 등 8곳을 여행하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의 모습과 그들의 문화 등을 다양한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뜨거워서 아픈 지역’인 지구 온난화의 최전선을 직접 다니며 자연과 인간의 변화상을 기록하고 온난화로 인해 자신의 주거지를 잃어가는 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들려주면서 어떻게 인간이 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 부분을 통해 저자는 지구 온난화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강원도 고성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점점 따뜻해지는 바닷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 한국 바다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취를 감춘 오호츠크 해 연안의 명태 등의 사례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각성시키는 작품이다.
■ 북극곰은 걷고싶다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 32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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