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붙어있는 신체 기관들 중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기관이 바로 귀다. 코나 눈이나 입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귀에 이상이 생기면 귀지를 파거나 방치해 두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귀를 주목하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청각뇌』는 일반적인 귀에 대한 상식을 뒤집어 귀가 단순히 듣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청각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한편, 청각의 기능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많은 영향을 주고 그런 영향에 따라서 어떤 증세로 나타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구체적인 그림들을 삽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의학적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중간 중간 핵심 포인트를 잡아주고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청각이 우리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은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웰빙’ 열풍을 타며 다뤄지고 있다. 이젠 자신의 귀를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떤가.
시노하라 요시토시 지음/ 고선윤 옮김
중앙생활사/ 204쪽/ 10,000원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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