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은 책의 내용으로 문제를 만드는데 너무 많이 만들면 안 되며 오랫동안 생각해야 할 만큼 어려운 문제도 피한다. 문제는 5초 이내에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흥미 있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책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붙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견해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제가 좋다. 정답이 너무 확실하거나 답을 쉽게 알아버리면 흥미도가 떨어진다. 다양한 답과 재미있고 쉬운 답이 나올 수 있도록 문제를 만들어야 한다. 어휘부터 인물, 사건, 배경을 묻는 문제,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문제 등 골고루 만들어야 한다. 가끔씩 웃을 수 있는 문제도 만들어 분위기를 살리도록 한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게임을 하기 위해선 문제를 가지고 윷놀이 판처럼 독서게임판을 만들 수 있다. 가능한 두꺼운 판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밑그림을 그 위에 말을 만들어둔 문제를 지시어로 사용한다. 이 게임은 팀으로 나누어 게임을 해야 하는데 문제점은 팀이 모두 같은 동화를 읽어야 한다는 것과 문제의 폭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게임의 문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다.
이와 같이 게임을 이용해 문제도 만들고, 게임판도 만들어 비교적 자유롭게 아이들을 게임에 참가시키면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도 높이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책읽기를 싫어 할 경우는 자연스럽게 독서게임을 통해 독서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손경자 시인·독서 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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