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우 한산중학교장, 퇴임식 가져
방재우 한산중학교장, 퇴임식 가져
  • 독서신문
  • 승인 2009.08.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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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교장선생님의 가르침 평생 잊지 않을 것”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38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방재우 한산중학교 교장이 28일 교직을 떠나는 퇴임식을 가졌다.
 
한산중학교 한솔관에서 진행된 방재우 교장의 퇴임식에는 유희종 강동교육청 교육장,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이동형 rotc 중앙회 수석부회장, 방재홍 이뉴스투데이 발행인 등 각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그의 퇴임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방재우 교장은 지난 1973년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영동중학교, 송파중학교, 잠실중학교 교사를 거쳐 1999년부터 오주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강동교육청 중학교 교감 협의회 총무 및 회장, 서울특별시 교감협의회 이사직을 맡은 바 있다. 이어 2004년부터 5년간 한산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3월부터는 한려대학교 겸임교수로 교단생활을 이어가 그의 평생의 길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임을 몸소 보였다.
 
또한 평소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지도할 정도로 ‘나눔의 삶’을 강조한 그는 교직 활동을 하면서 각종 단체와 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40여 년간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지도교사와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청소년의 흡연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고자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기도 했다.
 

▲  (이미지: 방재우 한산중학교 교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 독서신문

 
이어 방 교장의 지난 38년간의 교직생활의 업적은 여러 실험적이고 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한 것에도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의 의사소통이 많은 영향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책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소 서로 대화가 단절된 학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책을 주제로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반응이다.
 
이 외에도 2004년 10월부터는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성인들의 평생교육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개방도서관을 시행한 후 1년간 이곳 도서관을 찾은 주민만 7천명이 넘었다. 하루 평균 30~40명의 주민들이 책을 빌려가는 현상을 보이며 주민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욕구가 아직도 많은 부분 잠재해 있음을 직접 입증한 셈이다. 따라서 기존 학생들 위주의 도서에서 성인들을 위한 단행본도 대거 확보했으며 성인들의 이용비율이 높아지자 주민들을 위한 간담회나 영화상영도 제공해 주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거듭났다.
 
▲ (이미지: 방재우 교장이 유희종 강동교육청 교육장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 독서신문

 
이처럼 방재우 교장의 업적이 인정받는 이유는 주민과 학생, 즉 교육의 수혜자를 우선시하는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살려주기 위한 ‘특별한 특별활동’, 학교 안에 마련한 대안학교인 ‘퓨처스쿨(future school)’ 등 학생들을 위한 그의 교육방침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의 마음도 감동시켰다.
 
이러한 공로를 남기고 교단을 떠나는 그의 퇴임식에는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방재우 교장은 이날 공무원으로서 직무에 힘을 다하고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홍조 근정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은 그의 퇴임을 축하하는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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