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그럿된 태도 등을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설명하는 작품으로 1부 ‘상식과는 다른 과학을 포착한다’, 2부 ‘현실 속의 과학을 비판하다’, 3부 ‘교양으로서의 과학을 성찰하다’로 구성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 중 잘못된 상식을 재편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저자는 과학은 진리가 아닌 추측과 반증이라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학문이라고 말하면서 가설의 유효함이 시한을 다하면 언제든 그 내용을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과학이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기보다 불안을 가중시키며 대중을 호도하고 상상력을 거세하는 그릇된 행보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
■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 전대호 옮김 / 해나무 펴냄 / 479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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