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옛이야기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그림책으로 흥부가 자식이 여럿 딸린 가난한 가장이라는 설정만 빌렸을 뿐, 못된 놀부와 박씨를 물어다 주는 제비는 등장하지 않는다. 열두 남매 중 막내 흔들이의 똥을 주식으로 하는 점박이는 며칠 전부터 똥 맛이 이상한 사실을 감지한다. 힘없이 엎드려만 있는 흔들이를 데리고 한약방에 다녀온 뒤로 식구들을 점박이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고, “내일 날 밝는 대로 잡자”는 소리까지 들린다. 흔들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흥부네 똥개
이형진 지음․그림 / 느림보 펴냄 / 34쪽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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