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학원가에서 학습도서 시장으로 이동하나
사교육비, 학원가에서 학습도서 시장으로 이동하나
  • 독서신문
  • 승인 2009.08.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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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홈쇼핑, 인터넷몰 홈스쿨링 판매율 급팽창
[독서신문] 강인해기자 = 최근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습도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는 교육당국이 지난 7월부터 시행한 학원불법운영 신고 포상제도 일명 ‘학파라치제도’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7월부터 홈쇼핑과 인터넷몰에서 홈스쿨링 제품의 매출이 오르면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과외교습을 줄이고 직접 가정교육을 하겠다고 나선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cj오쇼핑 (대표 이해선)에서는 7~8월 학습도서 매출은 5~6월에 비해 약 23% 가량 신장됐으며, 특히 7월 말부터 신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 cj오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why 시리즈'     ©독서신문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와이(why) 시리즈'로 최근 들어 주문이 더욱 늘어 7월 말에는 하루 2회 방송(총 2시간)에 1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7월 이후로는 매주 최소 1회 이상 방송이 편성되고 있다.
 
지경사 ‘초등논술마스터'는 세계명작과 국내 고전 등을 풀 세트로 묶은 상품으로, 7월부터 총 5회 방송되었으며 1시간 방송에 4억 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고, '특목고 대비 핵심노트 시리즈‘는 1,200세트 가량을 판매했다.
 
8월 중으로 초중고생을 위한 영어 어학 학습 소프트웨어를 신규로 런칭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교육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 홈쇼핑 학습도서 판매 모습 (gs홈쇼핑 캡쳐)     © 독서신문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지난 10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웅진씽크빅의 사회학습만화 전집을 소개해 각각 1천500세트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관계자는 “이 성적은 동 시간에 다른 상품에 비해 약 20% 가량 높은 매출액으로 이 상품이 처음 선보인 자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에서는 2007년 교육상품 전체 매출의 29%에 불과했던 학습교재 상품이 지난해 44%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70%를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매축 규모는 25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gs홈쇼핑은 관련상품의 편성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으며, 개학을 맞는 9월부터는 주 2~3회 편성을 준비 중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아이챌린지’, ‘웅진 옛이야기’를 잇따라 런칭해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10일 런칭 방송에서 방학특가로 선보인 ‘웅진 옛이야기&세계명작’은 만5,000세트가 팔려나가며 준비한 상품이 모두 동이 났다.
 
함께 선보인 고대문명부터 미술, 문학, 사회 등을 총망라한 고등학생을 위한 교양 도서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는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취학 전 아동들이 집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유아교육프로그램 ‘아이챌린지’를 소개했다.
 
더불어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닷컴(www.lotteimall.com)도 학습지 상품이 인기를 끌며 본격적인 학습지 판매해 돌입해  ‘아이챌린지’와 ‘천재교육 자습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 교육담당md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황 여파에 이어 올해는 학파라치의 등장으로 홈스쿨링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며 “방학을 끝으로 본격적인 교육도서 성수기가 시작되는9월에는 학습지, 자습지 등의 직접적인 학습 도우미 교재를 론칭해 홈스쿨링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학원불법운영 신고 포상제도로 인해 사교육비가 학원가에서 홈쇼핑과 인터넷몰로 이동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원대신 선택한 홈스쿨링 제품이 고가여서 학파라치제도가 근본적인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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