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길을 통해 인생의 길을 유추하고 음미하는 김재희의 작품. 15살의 신라 소년이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찾은 황금보검 한 자루를 몸에 지닌 채 1,825일 동안 길을 걸으며 맞닥뜨리게 되는 인생의 험난함과 고난, 그리고 그 가운데 성장하는 한 소년의 여정을 담아내는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이 소년을 통해 길이 한 사람에게 있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공간과 인생을 가르쳐주는 선생이 된다는 것을 독자에게 넌지시 언급하며 한 소년이 성장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깊이 있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소년이 1천 8백 여 일 동안이라는 긴 시간동안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군상을 통해 황금보검과 비단길은 결국 자기 안에 있다고 언급한다.
■ 황금보검
김재희 지음 / 왕의서재 펴냄 / 41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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