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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편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미국 학교에 다니는 한국아이들로 시카고 근교에 있는 메이플 초등학교가 그 무대다. ‘강’이란 성이 영어로는 ‘갱(깡패)’으로 발음되는 탓에 놀림을 받는 강민이(「착한 갱 아가씨」), 한국에선 교장선생님이었지만 미국에 와서는 청소부로 일하게 된 아빠(「아빠는 청소부」), 영어를 빨리 배우고 친구와 더 가까워지려는 마음에 친구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다가 ‘카피캣(흉내쟁이)’이라고 따돌림 당하는 현영(「카피캣 캐티」)의 이야기 등 낯선 나라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 이야기가 동화로 살아났다.
■ 착한 갱 아가씨
신정순 지음 / 박정은 그림 / 달리 펴냄 / 136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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