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중간점검
2009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중간점검
  • 독서신문
  • 승인 2009.08.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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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출범
관계부서 협력과 지원 절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지난 6월 제2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도서관법 제13조 도서관위원회의 구성을 근거로 김봉희 제2기위원장을 비롯해 17명의 위원이 위촉됐는데 이번 시간에는 지난 1기의 활동을 돌아보고,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새로운 위원회의 앞으로의 활동을 살펴보자.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
제1기 위원회는 향후 5년간의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의 장기적 비전을 담은 청사진을 마련했다.

계획은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도서관 진흥의 방향과 전망을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중장기 종합 발전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 과정은 2007년 11월에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추진방향이 설정됐고, 2008년 5월 계획안을 관계 부처와 의견 조회했으며 공청회를 개최해 2008년 7월 위원회 전체회의의 심의?의결을 통해 그해 8월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을 내놓았다.

도서관 전 관종을 포괄하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종합계획으로서 8대 정책영역, 29개 정책과제, 71개 세부추진 정책과제를 포괄하고 있다.

5년에 걸친 계획 중 2009년도에 해당하는 시행계획의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도서관 접근성 향상 및 서비스 환경개선’,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도서관 역할 강화’, ‘지식정보 격차 해소로 사회통합에 기여’의 3가지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전략인 ‘도서관접근성 향상 및 서비스 환경 개선’은 도서관서비스 고도화와 도서관자료․인력 수준 향상을 정책과제로 공공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공공도서관의 장서 확충이다.

두 번째 전략인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도서관 역할 강화’는 학교도서관의 기본역량을 개선하고 교수․학습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 정책과제 하에 학교도서관 장서수 확대, 교육청별 도서관을 통한 독서운동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는 방향이다.

세 번째 전략인 ‘지식정보 격차 해소로 사회통합에 기여’로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장병의 자기계발을 위한 병영도서관, 수용자 복지향상을 위한 교도소도서관 환경 개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도서관서비스 활성화, 노령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제공 등이 마련됐다.

2009년 중간점검 결과는?
워낙 산재한 과제들이 많고 다양한 계획을 세웠기에 많은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인다. 특히, 독서, 도서관 관련 문제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달려있고, 많은 관계부처의 협력과 아낌없는 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의 활성화로 ‘도서관 작가파견 사업 추진’이 80개관에서 80명의 작가와 함께 열리고 있고, 개관연장 및 도서관 설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작은 도서관 설립에만 치중, 도서관 인력 보충 및 계약직원 고용, 장서확충, 취약계층(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움직임은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서관이 갖춰야할 3가지 요소 중의 하나인 사람, 즉 사서의 문제는 공공도서관이든 학교도서관이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서서와 관련해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사서수의 부족인데 사람들이 사서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법적인 제재에 의해 사서를 고용하지 못하거나 일부는 계약직 또는 인턴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더 큰 문제다.

야심차게 준비한 도서관 개관연장은 근무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인력보충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정규직 사서의 투입이 절실하지만 현재 투입되고 있는 인력은 대부분이 계약직이다. 한 도서관 사서에 따르면 “개관연장으로 인해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 정규직 사서의 인력이 보강된다면 어느 정도 업무를 분배할 수 있지만 일회적이고,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계약직원에게는 서비스 질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공무원인력동결이나 학교도서관진흥법에 의해 고용이 꽉 막혀 작년 고용인원은 9명에 불과했고,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한 관계자는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문제는 관련부처인 교과부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항인데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관계부처의 협력을 얻기 위해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하고, 그 외의 문제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기 위원회 도서관 선진화 모색
제2기 위원회는 도서관 선진화를 중점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김봉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1기 위원회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정보화, 다문화로 상징되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합릭적 비전을 토대로 도서관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공공도서관 및 대학·전문·학교도서관 등 각 도서관별로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각 도서관이 균형적 발전과 체계적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뿌리내린 실용적 정책의 입안 및 실행을 통해 당면한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제 한 달을 맞은 제2회위원회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계속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인 도서관 문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들의 앎의 권리를 채워가고, 도서관의 발전을 만들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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