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면서 절대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라는 말처럼 현대인들에게 쓰레기란 피할 수 없는 커다란 현실이다. 이렇게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에 대해 고찰하는 이 작품은 인류와 ‘가깝지만 너무 먼’ 대상인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 쓰레기가 자본주의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말하면서 그 예로 전 세계 인구의 4%에 지나지 않는 미국이 지구 전체 쓰레기의 30%를 차지한다고 언급한다. 또한 “쓰레기 수출은 해외의 값싼 노동력과 미국 내 엄격한 환경 규제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후기 산업사회 경제에서 재화는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거기서 폐기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 사라진 내일-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헤더 로저스 지음 / 이수영 옮김 / 도서출판 삼인 펴냄 / 36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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