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독서시작 시기와 난독증에 관해 색다른 결론을 도출한 작품. 저자는 ‘남자 아이는 왜 여자 아이보다 더 늦게 글을 읽는가’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담론을 풀어가는데 너무 일찍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의 읽기 능력은 오히려 어린이가 성장한 후 독서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말하며 부모에게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을 권유한다. 저자의 이러한 독서력에 관한 이야기는 ‘난독증’으로 이어지는데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처럼 책을 읽지 못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사람은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재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하며 난독증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인다.
■ 책 읽는 뇌
매리언 울프 지음 / 이희수 옮김 / 살림 펴냄 / 378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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