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귀환
어린왕자의 귀환
  • 독서신문
  • 승인 2009.07.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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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데올로기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경제 논리를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지 말라는 참견과 명령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시장원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이데올로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보이지 않는 손’은 ‘겉보기와 달리’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시장원리나 경제논리는 오늘날 반대자의 입을 틀어막고 진지한 문제제기를 금한다. 이것이 냉전 시대의 반공주의와 무어가 다른가?”


- 작가의 말 中
 
『십자군 이야기』의 김태권이 현대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시사교양만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예전에 그린 작품들을 엮어 만든 이번 작품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읽은『어린왕자』의 캐릭터와 등장인물들을 잠시 빌려 이야기를 전달한다.

「비정규직 어린왕자」,「장사꾼 손님의 강연: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자본가의 별과 실업자의 별:경영합리화의 그늘」등의 이야기는 1990년대부터 2008년까지 여러 곳에 기고되거나 게재됐던 내용들이지만 마치 최근에, 현재 상황에 맞춰 쓰인 것처럼 보인다.

작은 별에 살고 있는 남수와 주영이 이곳저곳 여러 별들을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비정규직 문제와 보이지 않는 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리카도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비교우위 이론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반영되며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 주제의 만화가 끝나면 간략히 그에 대한 경제이야기를 따로 언급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어린왕자의 귀환
김태권 지음 / 돌베개 펴냄 / 232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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