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 못한 법정의 판결로 억울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판결부터 20세기 미국의 로젠버그 부부 재판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부당한 재판으로 인식된 유명한 사례를 선별했다. 링컨의 암살자들에 대한 재판과 빙 제독 재판, 소크라테스 판결과 잔 다르크 재판 등 시대는 다르지만 법적 기초가 모호한 ‘불의’의 재판에 대해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세기의 재판들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법적 기초가 모호했다며 그들이 지은 범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나 가혹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인다. 그동안 많은 책을 통해 언급됐던 역사의 재판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 인저스티스
브라이언 해리스 지음 / 이보경 옮김 / 열대림 펴냄 / 456쪽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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