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장관 안병만)는 23일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밀집한 전국 1,440개 초·중·고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와 시·도교육청의 현장실사를 토대로 기초학력미달 학생비율 및 미달 학생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이 현장실사를 통해 선별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33교, 중학교 305교, 일반계고 223교, 전문계고 179교가 지정됐다.
 
1차년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총 840억의 예산이 투입돼 학교별로 규모와 설정에 따라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학교 특성에 맞게 학교장 자율로 교원 인센티브 지급, 보조인력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생들 학습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지원 기간은 기초학력미달학생 밀집학교가 효율적인 학력향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해 기초학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남 2~3차년도에는 시·도의 대응투자를 의무화해 기초학력향상에 대한 시·도의 자생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으로는 ▲학습부진에 대한 예방-진단-관리 시스템 구축(학습 저해요인 진당, 학습 이력 지속 관리) ▲촘촘한 지원망으로 학교역량은 up!  부진학생은 down!
(시·도 교육감 자율학교 지정 권고, 다양한 인력·프로그램 지원, 지역사회 연계)이다.
 
또한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인식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원들에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학교장·담당교사 등의 학생 책임지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보조인력 투입으로 교사 업무 부담 완화, 전문 상담교사·학습치료사 등의 전문인력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각 교육청에서도 학교 경영 컨설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교과부는 학교 교육 만족도 조사를 하는 등 부진학생 밀집 학교가 학력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