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경남 김해 등 2곳 조성
12개도서관에는 프로그램 지원
12개도서관에는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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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와 경남 김해시 등 두 곳에 다문화도서관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7일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 가정의 사회적응을 돕고 자녀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이들 두 곳에 각각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강동구립성내도서관 등 12개 도서관에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비로 총 4,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08년 12월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8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고(불법체류자 미포함)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정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간 다문화 정책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문화와 생활방식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지다 보니 자신들의 문화와 한국문화와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발생,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와 관련, 문화부 관계자는 “다문화도서관 사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초보단계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을 유지하면서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올해 처음시행되는 이 사업은 그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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