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2개 대학에 1612명 도우미 배치
지난 27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장애 학생들의 이동, 학습 등을 돕고자 전국 152개 대학에 유급 도우미 총 1,612명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도우미들은 대부분 장애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선발되는데 이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을 대신해 강의 내용을 대필해 주거나 짐을 들어주고 학내 이동을 돕는 등 손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교과부는 대학에 총 22억8천여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고, 대학들은 근로 장학금 형태로 도우미들에게 매월 25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4년제 대학교 및 대학원 104개교에 도우미 1,314명을, 전문대학 48개교에는 도우미 298명을 배치해 총 1천612명의 도우미가 1,631명의 장애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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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도우미 1,612명 중 2명은 수화통역사 및 속기사로 구성된 원격교육지원 전문도우미로서 21명의 청각장애학생들에게 개인컴퓨터와 한국재활복지대학 내의 원격지원센터를 연계한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도우미 2명으로 약 21명분의 전문도우미 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러한 원격교육지원 전문도우미를 활용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는 지원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또 청각 장애학생뿐 아니라 시각장애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과부는 특수교육 지원의 일환으로 대학에 도우미를 배치하는 사업을 2005년부터 실시했으나 각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 숫자에 비해 도우미 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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