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실력 향상보다는 견문 넓히고 싶어... '호주' 가장 선호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 중인 대학생 5명중 2명은 오는 여름방학에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캠퍼스몬과 함께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휴)학 중인 대학생 1,291명을 대상으로 ‘어학연수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1.5%(536명)가 ‘올 여름방학에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 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전공계열별로 ‘예체능계열’ 전공자가 6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문사회계열(60.4%) △어문계열(47.3%) △경상계열(44.7%) △이학계열(44.2%) 순으로 높았다.
어학연수 기간은 ‘약 12개월’(34.5%)이나 ‘약 6개월’(32.8%)의 장기간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1개월~3개월미만의 짧은기간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20.7%로 수준에 달했다.
‘어학연수 기간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어학교육기관에서 공부할 것’이라는 응답이 75.6%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여러 국가를 여행(배낭여행)’(36.2%) 하거나, ‘해외 기업에서 아르바이트’(25.2%) ‘자원봉사’(21.3%) ‘해외기업의 인턴’(18.1%)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실제 해외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많은 국가에서의 체류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81.2%)거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67.2%)라는 응답이 ‘어학실력 향상’(47.6%) 보다 크게 높아 '어학연수 기간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과 모순되는 응답을 했다.
체류할 국가는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11.6%), ‘영국’(11.4%), ‘미국’(9.9%) 순으로 조사됐다.
어학연수 기간동안의 총비용은 ‘1천5백만~2천만원’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3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1천5백만원’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0.9%로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환률하락 주가상승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 여름방학 해외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대학생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미영 기자> myyang@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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