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생각 여행을 떠나다
장난꾸러기, 생각 여행을 떠나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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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위인들이 들려주는 창조적 생각법
김문태의 『장난꾸러기, 생각 여행을 떠나다』
▲     © 독서신문
아이의 작은 재능에도 호들갑을 떨며 천재가 아닐지 의심하는 현대의 부모님들. 말도 떼지 못한 아이에게 영어 노래를 가르치고, 유명한 강사라면 수강료가 얼마가 되더라도 상관없는 비뚤어진 교육열에 상처받는 쪽은 아이들이다. 사회에서 강조하는 최고주의에 물들어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을 매는 일이 허다하고, 한 천재 소년처럼 조기 입학이라는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가 적응하지 못해 중도 하차하는 소식도 들린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만약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이 “똑똑해지고 싶어요. 천재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천재라는 개념은 맞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천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천재란 그저 남보다 재주나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뜻하는 말이 아니란다. 얼마나 창의적으로 생각하느냐가 천재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라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현 교육 세태에 모두가 지쳐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등장하는 6명의 위인이 들려주는 창조적인 생각법은 지친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부 방법을 일러주는 이정표가 될 듯싶다.

책에서 제시하는 창의적인 생각법은 “보는 눈을 바꿔라” “핵심을 찾아라” “상식을 의심하라” “닮은 점을 찾아라” “자세히 새롭게 봐라”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이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접해본 말이지만 이 추상적인 내용이 위인들의 일생과 맞물려
져 어떻게 실천됐는지 알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책은 단순히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고를 겪은 위인 헬렌켈러가 말도 하게 되고, 대학도 진학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그러기 위해 어떠한 발상의 전환이 있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시간 여행을 떠난 주인공 역시 위인들과의 유쾌한 대화를 통해 천재란 노력과 창조적인 사고력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다.

스타킹이란 tv프로가 있다. 평범한 출연자들은 각기 특유의 재능과 솜씨를 가지고 나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어? 저런 것도 능력이 될 수 있겠구나’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끼. 무시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능력을 자신의 장기로 만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면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거나 보더라도 무시하고 만다. 이제는 조금만 더 창조적인 눈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그러면 보일 것이다. 나에게도 나만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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