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붉게 피어난 영랑생가에서
모란이 붉게 피어난 영랑생가에서
  • 이병헌
  • 승인 2009.05.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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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흐르는 길(8)
 
▲     © 독서신문


 모란이 붉은 꽃을 피우며 봄이 깊어지는 날, 제4회 영랑문학제에 다녀왔다. 강진이 낳은 20세기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에 대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높은 민족사상과 심오한 시심을 널리 알리고자 모란꽃이 만개한 봄을 맞이하여 강진군이 주최하고 영랑기념사업회와 시와 시학사에서 주관했다.
  
 주요행사로는 개막행사 개막식 및 영랑시문학상 시상식, 영랑시문학의 밤이 열렸고 본 행사로 영랑시화전, 전국영랑백일장대회, 영랑시낭송대회, 모란예술제, 국악한마당, 폐막공연 등이 열렸거나 열리고 있었다. 제7회 영랑 시문학상에는 허형만 시인(눈먼 사랑)이 본상을 유효 시인(햇살 방석)이 우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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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랑생가를 돌아보면서 생가의 빈터를 채우고 있는 모란을 보았다.
▲ 이병헌     ©독서신문
아마 수 백 송이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랑생가는 가족들의 고증으로 1993년에 복원되었는데, 이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우물, 장독대, 감나무 등이 설치되어있고 동백나무, 모란이 심어져 있다.
 
 영랑생가는 본채와 사랑채 2동이 있는데 본채에는 영랑의 사진이 있고 집안 곳곳에 농기구나 옛 어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우리의 역사의 한 부분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집안 에는 시비가 여러 개 서 있는데 그의 시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소리 내어 읽어봐도 좋고 마음속으로 음미해고 입안에 향긋한 시향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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