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야기>의 조근식 감독과 주연배우 수애와 이병헌 |
지난 8월 28일 전라남도 순천에 자리 잡은 sbs<사랑과 야망>세트장에서 이병헌, 수애 주연의 영화 <여름이야기>의 2차 현장공개가 있었다.
이날 공개된 촬영장면은 읍내에 함께 나오게 된 석영(이병헌)과 정인(수애)이 전파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설레이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으로, 두 남녀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1969년식 데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얼음가게, 고무줄장사, 뻥튀기 가게를 비롯하여 읍내 구경에 나선 석영과 정인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실제로 과거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감났다.
현장공개 후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수애는 이병헌에 대해 “처음에는 이병헌씨가 대선배라 어려웠지만 선배다운 자상함으로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촬영 내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또 이병헌은 수애에 대해 “수애씨가 연기를 하면 매우 깨끗한 느낌이 든다. 감독님의 주문에 대해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해내는 모습이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가슴 속에 묻어둔 아련한 첫사랑을 찾아나서는 한 남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여름 이야기>는 올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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