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기남 도서관발전재단 이사장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롭게 종합문화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도서관. 하지만 아직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재정자원 부족이다. 이러한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기부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발전재단(이사장 신기남)은 지난 23일 “기부가 도서관을 바꾼다”라는 세미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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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도서관발전재단의 신기남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도서관발전재단의 역할은 무엇인지?
- 도서관발전재단은 ‘한국도서관회관(가칭) 건립’ 추진과 도서관 발전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세계도서관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난 후 준비 작업을 거쳐 2008년 출범한 기관이다.
▶ 구체적인 활동과 앞으로의 목표는?
- 도서관발전재단은 올해부터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도서관회관 건립과 연구·교육사업 등을 벌일 계획으로 이번 세미나가 그 첫 번째 활동이었으며 올해 안에 10억 정도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부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을 듯한데.
- 사실 그러한 점 때문에 기부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부문화에 대한 홍보가 잘 안 돼 있어서 그러한 측면이 강하며 기부문화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형성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 한국도서관회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 도서관회관은 앞으로 한국도서관문화를 이끌어갈 총 본산으로 보면 된다. 도서관 관련 교육 및 도서관계의 협력과 지원책 마련 등 법적·제도적 문제에 대한 조언과 도서관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도서관은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는가?
- 21세기는 문화 복지국가의 시대이다. 이러한 문화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국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 또한 도서관은 종합문화센터로 거듭나 문화 복지국가의 첨병이 되어야 한다.
▶ 도서관에 대해 우리사회에 바라는 점은?
- 도서관은 지식정보화사회, 문화 복지국가의 중추로 우리 생활의 중심에 자리잡아야한다. 하지만 도서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이래서는 21세기 문화선진국이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도서관을 살리는데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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