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04.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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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 캐릭터에서 찾는 리더의 길
조셉 L. 바다라코 주니어의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     © 독서신문

리더십은 권위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권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지위가 주는 것이 권위라면 물리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권력이다. 이 두 가지 개념은 명령에 복종하는 자들이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그에 순응하느냐 아니면 물리적인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복종할 수밖에 없느냐로 구분되기도 한다. 권위가 아래로부터 발생하는 영향력인 반면 권력은 위로부터 나오는 영향력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통해 보자면 리더십 없는 권력은 존재할 지라도 리더십 없는 권위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권위는 순응자가 리더에게 ‘순응’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그의 자유의지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도출되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시대다.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고 조그마한 단체나 친목회, 그리고 더욱 초점이 좁혀져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리더십까지 거론되고 있다.

리더십 관련서적에서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았던『조용한 리더』의 저자 조셉 바다라코가 이번에는 문학을 통해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한다.『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는 아서 밀러의『세일즈맨의 죽음』, 치누아 아체비의『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스콧 피츠제럴드의『마지막 쇼군의 사랑』등 주옥같은 문학서를 통해 온전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도출한다.

저자가 문학을 통해 리더십을 가르치는 이유는 그것이 리더십의 독특하고 내적인 관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문학은 리더의 배우자나 절친한 친구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그들의 내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조셉 바다라코의 설명이다.

한 예로 그는 아서 밀러의『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꿈에 대한 두 가지 명제를 제시한다. 우리 자신이 모두 꿈의 창조물이라고 생각하는 도전적인 것과 주위의 여러 관계를 좀먹고 그 장본인마저도 교묘하게 파괴하는 혼란스러운 것이라는 명제다.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왔지만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는『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은 허황된 꿈이 주는 황폐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결국 조셉 바다라코는 이 책을 통해 세 가지 개념을 제시한다. 리더의 소신과 신념의 중요성, 그리고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자질과 리더 스스로가 자신의 온전한 모습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다.

세계의 문학작품을 통해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지만 저자는 “결국 문학은 리더십에 관한 단 하나의 창문을 제공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교과서적으로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덧붙여 “다른 중요한 관점들은 역사가나 언론인, 학자 그리고 리더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스스로의 관찰로써 얻어야 한다”고 말하며 삶과 문학을 조합시킬 것을 권고한다.

<황정은 기자>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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