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살리기 도서관이 나섰다
인문학 살리기 도서관이 나섰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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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40주간 '고전읽기‘강좌 개설해
▲     © 독서신문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고전읽기’ 강좌가 시작됐다.
 
동대문구민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설된 이 강좌는『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의 저자인 철학자 강유원씨가 강의를 맡아 올 2월부터 11월까지 40주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인문학 대장정을 하는 셈이다.
 
인문학 열풍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누구나 쉽게 이에 접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인문학은 어렵다”는 인식이 크게 퍼져있다. 그래서 자칫하면 누구의 호응도 받을 수 없는 강좌가 될 수도 있었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도서관 측은 “첫 강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접수 이틀 만에 정원 60명을 채웠고, 20여명이 등록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4월 강좌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보조의자까지 설치해 80명을 모집했고, 이 역시 이틀 만에 마감되는 기록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담당자인 임준 팀장은 “갓 중학교에 입학한 딸과 온 젊은 엄마도 있지만 의외로 중·장년층 주민들도 많다”며 “도서관은 시중 강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수강료로, 단기성 강좌보다는 내용면에서 깊이 있고 연결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준비하고 있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철학박사이자 서평전문가인 강유원씨는 “40주 강좌의 목표는 지성”이라며 “물질적 부가 규범의 근본범주가 되어버린 척박한 삶에 지성이야말로 절박한 문제다. 지역도서관이 마련한 이러한 인문학 강좌는 지성의 출발점이며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황정은 기자>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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