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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책임을 가지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또한 그야말로 처절한 생존의 싸움이 되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는 전략의 문제다.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베인&컴퍼니의 오릿 가디쉬 회장은 “지금은 태풍과의 전쟁, 준비된 자만이 승리한다”고 말하면서 불황을 넘어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첫째, 핵심에 집중할 것. 둘째, 최악을 상정할 것. 셋째, 타이밍을 맞출 것. 넷째, 인재를 주워라”라고 역설했다.
우리는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전략을 재정비해야한다. 지금 그대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다. 사고를 전환하고 많은 인적, 물적 네트웍을 새로이 가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핵심기술이 경쟁력의 원천이다”라고 일본 캐논의 우치다 쓰네지 사장이 말한 것처럼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고 핵심경쟁력을 정비해야한다.
“우리가 가진 무기가 무엇인가?”, “우리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대안은 무엇인가?”
이런 핵심경쟁력(core competency)이 없으면 무한 경쟁의 시대를 영위하기가 수월치 않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살려야 한다. 기업이 존재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깨닫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면 白戰不殆)라고 했듯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리더는 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해야하고, 추종자는 지혜와 의지로 화합해야 한다. 기업은 관계, 협력,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한다. 격변기엔 위협만큼이나 기회도 다양하게 찾아오는 법이다. 핵심경쟁력을 키워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자.
/ 이배윤 경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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