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독서교육
고전과 독서교육
  • 독서신문
  • 승인 2009.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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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독서신문
그동안 홀대를 받아왔던 고전문학(古典文學)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류가 남긴 위대한 자산인 고전은 한 시대를 살아간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고전(古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인 고전의 중요성은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고전을 잊고 살아갔습니다. 아니! 잊으려고 노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나간 세대의 유산을 과거의 산물로 치부하고 미래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그런 유산으로 홀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고전문학이 각광받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 이유는 경제난으로 인해 어려워진 삶속에서 자신을 고찰하고 되돌아보기 위한,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그렇습니다. 고전은 바로 우리에게 지적인 충전소 역할도 하지만 심신수양에도 나름대로 도움을 줍니다.

천민자본주의에 의한 개인주의가 판치고 침체된 경제사정으로 인해 빳빳한 하루하루가 고단할 수밖에 없는 지금, 실업자는 넘쳐나고 취업의 문은 좁기 만한 오늘의 현실은 분명 우리에게 크나큰 고통으로 와 닿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전인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황금만능주의 사회와 계급화 서열화된 사회구조에서 공공선을 추구하라고 외쳐도 그것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올 뿐입니다. 전인교육은 바로 이러한 사회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키워드임에도 우리는 아직도 서열화된 교육, 학력지상주의에 매몰되어 학생들을 공부로 공부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모 대학교에서 한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추천 고전 20권을 의무적으로 읽도록 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좋은 한의가 되려면 우주와 자연과 사람에 대한 깊고 폭 넓은 이해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고전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신수양과 인격함양에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요.

특히 제대로 읽지 않거나 독후감을 부실하게 작성할 경우 예과에서 본과 진학에 제한을 받게 되고 반대로 독서실적이 좋거나 우수한 독후감을 제출한 학생에 대해서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주는 등 상벌을 규정까지 정했다고 합니다.

고전을 읽는 것을 학사과정에 까지 포함시켜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름대로 이해도 갑니다. 이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은 바로 전인교육보다는 진학을 목표로한 수업방식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각박해지는 세상, 이제는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진리를 깨달고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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